복지관에서 밑반찬 사업을 2년째 담당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반찬을 포장해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반찬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민에게 전달합니다. 그간 단순히 반찬을 포장해서 전달하는 형태의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수십 번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밑반찬 전달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에게도 5개 이상을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반찬을 전달하는 과정이 되지 않길 희망했습니다. 반찬을 매개로 이웃(자원봉사자)이 이웃을 찾아가 안부도 여쭙고 반찬을 전달하는 활동을 꿈꿨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반찬을 전달하고 바쁘게 돌아오는 제 모습이 생생합니다. 소름끼치지만 나 자신부터 똑바로 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반찬을 포장하고 전달하는 것은 사회복지사가 아니어도 됩니다. 반찬을 전달하는 과정에도 사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