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內浦] 살이/당진

[당진 대중식당] 할머니 밥이 생각 날때 / 가정식 백반

내이름은수지 2020. 9. 2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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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평일!

지끈 거리는 머리를 해소시키고 운동을 할 겸 아미산을 찾았다.

개인적으로 두통이 있을 땐 산에 오르면 두통이 사라진다.

특히 비온 뒤 산행을 하면 나무에서 뿜어내는 맑은 향이 머리를 맑게 해준다.



산행을 끝내고 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한 식당을 찾았다.

오래 전 부터 알고 있었지만 드디어 방문을 했다.

당진 초등학교 근처에 위치한 '대중식당'

할머니가 차려준 밥이 생각 날 때 찾으라고 했다.








오래된 주택의 모습을 하고 있는 식당이다.

무심한든 걸어 놓은 발이 오고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돌려 준다.









외할머니댁의 한켠을 보는 듯한 모습이다.




식당의 터줏대감 강아지






조용히 있어서 존재감을 몰랐지만 사람을 보고 매우 반가워했다.








주방에 있는 할머니와 인사를 나누고 방을 안내 받았다.

인원수만 간단히 이야기하고 주문은 받지 않았다.

뭐 알아서 내주겠지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이 식당의 메뉴는 된장찌개 백반과 김치찌개 백반이라고 들었다.

가격은 1인분에 6천원, 공기밥 추가는 천원이다.
6천원짜리 백반이라... 근래에 보기 힘든 가격이다.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 감성이 이곳은 현실이다.

초등학교 다닐 때 사용하던 은쟁반에 가지런한 반찬이 담겨 나왔다.

생선구이를 포함해서 14가지 반찬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금도 엄마 집을 가서 먹을 수 없는 반찬의 가지수에 놀란다.

오래전 외할머니댁에 갔을 때 추억이 새록새록 생겨난다. 










된장찌개에는 우렁이가 들어가 있었고,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어 매우 매콤했다.

된장찌개 하나에도 기품이 있다.





마트에서 구매하지 않은 된장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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