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어느새 코로나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환자들이 속출하면서 환자와 가족은 물론 그들을 치료하는 의료진 역시 매우 지쳐있다.
그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180%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학교에는 아이들이 자주 나오지 않는다.
내가 근무하는 복지관에도 일주일에 한 번 할매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그들 역시 코로나는 피해갈 수 없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여 복지관의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하지만 광화문 집단감염 사태 이후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결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수도권은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과 행사에 제재를 걸었다.
내가 진행하는 할매공방 시즌2의 참여자들도 이를 피할 수는 없었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분들은 더 취약한 부분이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할매공방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랜 시간 할매들을 보지 못하여 지난 도예시간에 만든 그릇을 찾아 할매들 집을 찾았다.
전화로 연락을 해도 되지만 오랜만에 만나 안부도 묻고 그간 지내온 이야기도 듣기 위해서 직접 찾았다.
그리고 코로나 시대에 돌입하면서 비대면, 온 택트, 언택트라는 용어를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
사람의 발길이 뜸해지면서 취약계층, 소외계층은 더욱 생기는 것 같다.
이럴수록 비대면 하지 않고 만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는 만날 수 있는 '거리'를 만들고 그것을 매개로 사람을 자주 만나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만나 기분 좋고
본인이 만든 그릇을 선물 받아 기분이 좋다.
그간 지내온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의 일정을 설명했다.
오늘 만난 할매들과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아래의 세 문장으로 함축되는 것 같다.
'빨리 만나고 싶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들 보고 싶다'
'이 코로나고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들의 가정에는 지난 할매공방 시간에 했던 것들이 있었다.
그것들을 보며 다시 재개할 모임을 꿈꿨을지 모른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가려하지만
그새를 참지 못하고 뭐든 내어주려는 모습도 똑같다.
2020년도 세 달 남았다.
할매들의 모임이 무사히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사회복지사의 일상과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생에 첫 사회복지사 진로 교육 후기 / 청소년 진로 교육 (0) | 2020.10.05 |
---|---|
사회복지사가 들려주는 직업 특강 / 사회복지사 진로 특강 자료 만들기 (0) | 2020.10.02 |
당진1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 모임에 마실 다녀오다 / 당진시 도시재생 공모사업 (0) | 2020.09.21 |
[4탄]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세자금대출 / 복지관 사회복지사도 가능하다 (2) | 2020.09.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