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의 일상과 생각

사례지원에 대한 짧은 생각 / 사회복지사의 넋두리

내이름은수지 2020. 11. 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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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씻으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씻으면서 거울을 본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오 나 잘생겼어, TV에 나와도 손색이 없는걸?'

 

내 글을 읽는 남성이라면 대부분 씻으면서 이런 생각 5번 이상은 했을 것 같다.

오늘은 일요일로 씻으면서 내일 있을 일에 대해 생각을 했다.

주간업무(예정)에 계획한 것처럼 사례 지원으로 당사자를 만나야 한다.

당사자와 무슨 이야기를 할지 대략적으로 생각을하고 계획을 한다.

당사자와 목적을 가지고 만난다.

조금은 치밀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계획을 세우고 당사자를 만난다.

하지만 사회복지 현장에서 계획한 것 처럼 사람을 만나는 과정이 진행될까?

머리로 당사자와 만나서 계획한 것을 이야기하고 의견을 듣고 함께 진행할 수 있을까?

머릿속으로는 당사자와 만남을 계획하고 상상하지만,

당사자를 만난 후 내가 계획한 것들이 이루어지는 모습은 전혀 상상되지 않는다.

복지관에서 정립한 사례 지원과 맞지 않은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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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에서 명명한 사례지원은 당사자가 겪고 있는 일시적인 어려움을 잠시 거들어 주는 역할을 사례 지원이라 정립하고 있다. 

내가 당사자의 어려움을 정의하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정하고 해결된 모습을 정하는 것 자체가 우리 복지관에서 정립한 사례 지원과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자를 만나는 과정을 상상하고 그 결과를 상상하게 된다.

보이지 않는 이상향을 꿈꾸는 모습이다.

 

사례지원을 나(담당자) 혼자 상상해서 될 일은 아니다.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며 어떤 목표를 세우고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 나갈지 결정해야 한다.

대략적인 목표와 계획은 세울 수 있지만, 당사자와 논의 및 합의가 필요하다.

내가 그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고, 그 삶의 전문가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문득 일요일 저녁 씻으면서 든 사례 지원의 생각을 끄적였다.

혼자 상상하면 끝 없는 물음표다. 

당사자와 논의하고 합의하여 마침표를 찍을 수 있는 사례 지원을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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