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 - [사회복지사의 일상과 생각] - 중부재단 'SPRING' / 사회복지사를 위한 긍정심리기반 SAP
사회복지사를 위한 긍정심리기반 사업 'SAP'
오늘은 중부재단에서 진행하는 긍정심리기반 사업 SAP에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크게 3단계로 구성되어있는데
1단계 : 심리검사 및 워크샵
2단계 : 개인상담(6회)
3단계 : 후속교육(긍정학교 특강)
오늘은 2단계 개인상담 6회기 중 1회기를 진행했다.
서울 모처에 있는 심리상담센터를 이용했다.
지방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만 왕복 3시간으로 6회기를 모두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이번 1회기와 3회기 6회기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하고 2, 4, 6회기는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상담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다행히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용마산역 부근의 상담센터에서 진행했다.
처음 느껴보는 중랑구 면목동의 공기
언덕배기에 위치해 있는 용마산역은 서울 같지 않았다.
서울이라고 모든 곳이 화려하지는 않다.
그래서 푸근하니 느낌이 좋았다.
"당진에서 오신다니 느낌이 색달랐습니다. 다른 내담자에게도 그래야 하지만 뭔가 선생님에게는 더 준비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상담을 진행한 선생님이 내가 당진에서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특별히 준비를 해주었다고 한다.
물론 이것이 립서비스 일지라도 당진에서 멀리 상담을 위해 이곳 서울까지 온 나를 위해 이만한 말 한마디가 있을까?
1회기에 50분 정도 진행되는 상담은 총 6회기가 진행된다.
이번 6회기 상담을 통해 진행할 목표를 세우고 나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많은 당사자를 만나보았다.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했지만, 특별히 상담이라는 학문은 공부하지 않았기에 당사자를 만났을 때 가장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중부재단 SAP 사업을 신청한 계기도 실제로 상담을 받아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지 느껴보고 싶었던 이유도 있다.
선생님과 나의 가계도를 그려보았다.
우리 복지관에서는 당사자와 사회복지사가 함께 가계도를 그려보는 것을 매뉴얼로 정하였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당사자와 가계도를 그릴지는 정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막상 현장에서 가계도를 그릴 때 함께 그린다는 의미가 담당자 별로 모두 달랐다.
이번에 상담을 받으면서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며 가계도를 그려보았는데, 이것이 당사자와 함께 가계도를 그리는 방식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오늘 상담에서는
나의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설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이를 이루어 나갈지에 대한 목표를 잡고
나 스스로 타인에 대해 경계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을 바꿀 수 있도록 연습해보자는 목표를 잡았다.
특히, 내가 지금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타인을 경계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나의 성격인지, 내성적인 성향인지 나조차도 구분할 수 없다.
이번 상담을 통해서 180도 변화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연습을 통해 변화해 보이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
다음 회기는 줌(Zoom) 형태로 진행하기로 약속을 잡고 상담을 종료했다.
면목동을 그냥 떠나기에는 아쉬워서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기로 하였다.
용마산과 아차산 자락에 있어서 그런가 동네가 전체적으로 언덕에 위치해 있다.
면목동의 가을은 한창이다.
방향을 용마폭포공원으로 향했다.
용마폭포공원은 본래 채석장 단지였다고 한다.
오랜 시간 소음과 먼지로 주민들의 원성이 많았는데, 결국 1991년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비어진 부지에는 현재의 공원을 비롯해 임대아파트, 중학교, 구민회관 등이 조성되었다.
아시아 최대의 인공폭포라는 평가가 있는 용마폭포는 용마산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다.
좌청룡, 우백호를 형상화하여 좌측에 내리는 폭포를 청룡폭포, 우측에 내리는 폭포를 백호 폭포라 한다.
밑에는 인공 연못이 있다.
코로나 여파 때문일까? 폭포가 흘러내리지 않는다.
산 아래에는 인공암벽장도 있다.
실제로 산에서 흘러내리는 폭포물을 이용해서 겨울철이면 빙벽등반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한다.
용마폭포공원 아래에는 면목종합사회복지관이 있다.
중랑구에 위치한 면목종합사회복지관은 사회복지법인 자광재단에서 운영한다.
중부재단 SAP 사업에 참여하고 면목동을 겉핥기로 둘러보고 이내 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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