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당진시는 도농복합지역이다.
북쪽의 석문 산업단지를 시작으로 고대부곡 산업단지, 송산산업단지까지 철강업이 매우 발달해있다.
반대로 서쪽의 예당평야를 시작으로 남으로 면천을 지나 서쪽으로 정미, 대호지면은 농업이 발달했다.
이 처럼 도시와 농촌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있는 지역이다.
이런 형태의 지역은 아무래도 도심과 농촌의 격차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극단적인 예로 인구수만 보아도 당진에서 가장 많은 인구는 도심지역인 당진 1,2,3동을 제외하고 공단이 발달한 송악읍이며 제일 적은 인구는 대호지면이다.
이런 인구 차이는 사회적인 인프라에서도 나타난다.
대호지면에는 그 작은 병원, 떡복이집이 하나도 없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정미면에도 작은 약국하나 없다.
이런 격차를 줄이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감소시켜주기 위해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 출연기간인 당진시 복지재단은 당진화력본부의 지원을 받아 지역의 저소득층에게 2,000만 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을 지원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기관도 이번 사업의 파트너 기관으로 참여하여 일부 인원에게 상품권을 지원받아 지급했다.
이번 지원 상품권은 지역의 식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당찬한끼'의 상품권을 지원하여 상생의 의미도 있다.
현금 지원이나 온누리상품권 등을 지원하면 그 자원이 외부로 유출되어 선순환이 어렵지만, 당찬한끼라는 지역 내 온라인 쇼핑몰의 상품권을 지원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의 농어촌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소비가 이루어지는 선순환의 모습이 나타날 것 같다.
지급받은 상품권을 온라인 쇼핑몰에 활용할 수 있는 당사자에게는 지급했다.
반면에 온라인 쇼핑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선호도를 파악해 식료품 키트를 준비했다.
당진북부사회복지관과 함께하는 소중한 당신에게 전합니다.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을 들고 한 어르신 댁을 찾았다.
큰 박스를 들고 와서 일까? 반갑고 놀란 모습으로 맞이해주셨다.
제철 과일인 귤을 비롯해 당진의 특산물인 실치로 만든 김, 황토고구마 등 지역에서 나는 농수산물로 한 상자 준비했다.
지역 기업은 사회공헌을 해도 이렇게 지역의 업체를 활용하니 그 의미가 더 높아지는 것 같다.
또한 이렇게 지역민들에게 선순환의 효과까지 있으니 1석 2조가 아닐까?
이번에 지원을 해준 한전KPS에 지역민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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