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의 일상과 생각

양탕국 커피를 사발로 마시다 / 원데이클래스 / 양탕국 커피문화독립국

내이름은수지 2020. 11. 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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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계기로 양탕국 커피 원데이클래스에 참여했다.

양탕국은 서양에서 들어온 탕이라는 뜻으로 조선시대 우리나라로 들어온 커피를 일컫는 말이었다.

옛 조선에서는 커피를 어떻게 마셨을까 궁금증이 있는 가운데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서 그 해답을 찾았다.

 

 

 

 

 

洋탕국

 

 

 

 

양탕국은 앞서 설명한 것 처럼 구한말 대한제국이 태동할 즘 한국에 들어온 커피를 백성들 사이에서 일컫는 말이다.

몇 년 전 방영한 미스터 선샤인에서는 가배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는데, 양탕국은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인 명칭으로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 담긴 용어라고 한다.

경남의 하동에가면 양탕국 커피 문화마을이 있는데, 그곳의 클래스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

나중에 경남 하동을 여행할 기회가 있으면 양탕국 커피 문화마을을 한번 가봐야겠다.

 

원데이 클래스라서 커피를 체험하고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달랐다.

강사님은 세계사적으로 커피가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지 설명해주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커피 역사를 소개하면서 조선시대 국운이 기운는 상황에서 커피가 어떤 존재였는지 설명했다.

이 처럼 역사적인 배경을 함께 소개 받으니 커피 한잔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어 원데이 클래스가 더욱 기대되었다.

 

 

 

 

 

 

사발에 마시는 커피라고 싸구려 처럼 마시지 않는다.

붉은 융단을 깔고 사발과 수구 등을 비롯한 채비를 한다.

 

 

 

 

 

보통의 핸드드립은 드리퍼에 여과지를 끼워 적셔 커피를 추출한다.

양탕국 커피는 수구라는 그릇에 곱게 갈린 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추출한다.

그리곤 나무 막대를 이용해서 커피를 잘 저어준다.

 

 

 

 

그리고 드리퍼에 여과지를 끼우고 그 위에 수구에서 추출한 커피를 다시 부어 서버에 커피를 받는다.

핸드드립 전문점에 가면 서버를 저울위에 올려 1차 추출에는 물 몇 ml, 2차 추출에는 물 몇 ml처럼 일정한 계량된 물을 부어 핸드드립을 한다.

정해진 물 보다 많은 물을 넣었을 때 바리스타는 '아 실패했어, 이 커피는 맛이 없어' 이러는데 

양탕국 커피는 그럴 이유가 전혀 없다.

과정이 단순하고 소박하다.

서버에 받아진 커피는 쉐어링(잘 섞는다는 뜻임)을 한 후 사발에 부어 마신다.

 

 

 

 

감사히 잘 마시겠습니다.

이날 보통의 핸드드립 추출법도 사용해보았는데, 양탕국 스타일로 내린 커피맛이 훨씬 깔끔했다.

과도한 신맛, 구수한 맛도 찾아 볼 수 없이 깔끔했다.

이것이 양탕국의 맛인것 같다.

 

 

양탕국은 따뜻하게 우리는 기법 이외에 냉우림도 있다.

냉우림과 온우림의 차이는 냉우림은 잘 섞기 전 추출하는 시간을 충분히 준 후 섞는다.

 

기회가 되면 하동에 양탕국 커피 문화마을을 찾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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