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나는 외근이 잦다.
특히 사례 지원 업무를 하면서 차량을 이용해서 당사자를 찾아가는 경우가 있다.
노곤한 오후에 차를 타고 나가면 졸음이 쏟아지는데, 이럴 때 잠을 깨워 주는 것은 두 가지가 있다.
향 좋은 커피 한잔, sbs 파워FM
라디오를 항상 켜놓고 다니는데, 시간대에 따라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 최화정의 파워타임, 두시탈출 컬투쇼, 붐붐파워 등을 듣는다.
바야흐로 2020년 10월 8일 두시탈출 컬투쇼를 듣고 밑반찬을 전달하고 있을 때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컬투쇼를 들으며 당사자의 집을 찾았다.
이날은 '노래 이어 부르기'를 진행한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자를 보냈다.
"나도 끝자리가 3번이오!"
이날 노래 이어 부르기 이벤트 참여를 위해 휴대전화를 두 개나 준비했다는 한 사람의 끝자리가 3번이라길래 나도 3번을 보냈다.
차량을 이동하는 중에 역시나 전화가 걸려오지 않길래 마음을 놓고 있었다.
한 어르신에게 반찬을 전달하고 차에 오르는 순간 전화가 울려온다.
'02-0000-0000' 대출 광고인가?
"난 너를 사랑해~~"
"이 세상은 너뿐이야, 소리쳐 부르지 마 저 대답 없는 노을만 붉게 타는데"
이문세의 붉은 노을의 한 소절이 흘러나왔고, 물 흐르듯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성공을 했다.
노래를 부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끊기 마련이지만, 재미있어 보이는 여운을 남기며
김태균, 신봉선 씨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마침 당진시 sns 서포터스로 선정된 날을 기념하여 막간을 이용해 당진시를 홍보했다.
약 34분 구간에서 나의 쇼 타임이 시작된다.
http://radio.sbs.co.kr/gorealra/player/?podId=P0000010247&vodId=V0000328482
이날 총 7명의 사람들이 노래 이어 부르기를 성공해서 7만 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전달받았다.
이벤트 당첨 후 배송 기간은 상당히 길다.
정말 까먹을 때 즘 도착하니, 마음을 비우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기분 좋게 라디오도 출연하고 상품권도 받는 1석 2조의 일이 올해나 두 번이나 일어났다.
컬투쇼의 애청자, 쇼단원으로 더욱 한 걸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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