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매년 시행되는 사업의 담당자로서 밑반찬 포장과 전달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의 동선을 함께 신경 쓰고 있다.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묻어 나온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급한 성격에서 나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비단 이 사업뿐만은 아니다. 사업의 준비도 진행도 결과 보고도 빠르게 한다. 이런 점에 대해 간혹 생각한다. “빠르게만 하면 굳이 사회복지사가 아니어도 될 것 같은데?, 빨리빨리 하는 일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얼마 전 밑반찬 전달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를 만났던 일이다. 엄마와 함께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초등학교 4학년 성제는 어르신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