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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밑반찬 자원봉사자 배달부가 아니다 / 사회복지사 넋두리

복지관에서 밑반찬 사업을 2년째 담당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반찬을 포장해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반찬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민에게 전달합니다. 그간 단순히 반찬을 포장해서 전달하는 형태의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수십 번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밑반찬 전달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에게도 5개 이상을 부탁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반찬을 전달하는 과정이 되지 않길 희망했습니다. 반찬을 매개로 이웃(자원봉사자)이 이웃을 찾아가 안부도 여쭙고 반찬을 전달하는 활동을 꿈꿨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반찬을 전달하고 바쁘게 돌아오는 제 모습이 생생합니다. 소름끼치지만 나 자신부터 똑바로 하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반찬을 포장하고 전달하는 것은 사회복지사가 아니어도 됩니다. 반찬을 전달하는 과정에도 사회사..

코로나 잔여백신 / 백신 접종 후 증상 / AZ백신 접종 후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코로나 백신 AZ, 아스트라제네카 가짜 뉴스가 워낙 판치는 통에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불신은 매우 높았다. 사회복지관 종사자 중 30세 이상에게는 AZ 백신을 맞을 수 있게 신청이 가능했다. 나는 신청하고 백신에 대한 두려움, 불신으로 백신 접종을 취소했다. AZ백신에 대해 불신한 이유는 공급 단가이다. 제일 싸기 때문에 불신했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널리 알려져 있는 화이자나 얀센에 비해 싸서 불신했다. 그리고 AZ 백신은 외국에서 접종을 중단한 사례도 많다고 뉴스가 나오고 있다. 외국에서는 이 백신을 맞을 경우 향후 외국 입국을 불허한다고 한다. 그리고 극소수이지만, 많은 부작용 사례가 백신에 대해 무서움을 자극했다. 잘 못 맞으면 죽을 수도 있으니까.. 이렇게 ..

사회복지 홍보에 관한 고찰 / 누구나 그림책 / 구슬꿰는 실

당신은 충분히 고민했는가? 홍보 기간이 2주 가까이 되어도 신청자가 없었다. 홍보지를 보았다는 어르신들은 있어도 이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어르신은 계시지 않았다. (...) 홍보지의 효과는 정보를 전달하는 정도였다. 참여자로까지 이끄는 힘은 부족했다. 혼자 하려니 어려웠다. 함께 일하는 동료에게 사업의 의도를 충분히 설명한 후 평소 관계가 있는 어르신 중에 해 주실 만한 분이 계신지 물었다. (...) 하지만 원래 잘 알고 있는 사회복지사가 직접 소개해주는 것은 달랐다. 당신과 관계가 있는 사회복지사가 권하는 것이니 해볼 만한 일이었다. 28쪽 사회사업가 입맛에 맞는 사회사업 홍보지1) 사회사업을 하며 참여자를 모집하고 사업에 대해 알리는 홍보지를 만들 때가 많습니다. 사업의 계획이나 활동을 알리며 참..

당진시 원룸촌 쓰레기 문제 해결 방안

다세대주택(원룸촌)에 거주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쓰레기를 이렇게 버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 안타깝습니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일정 금액의 관리비를 지불하고 분리수거장이 설치·운영되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여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다세대주택에는 그런 환경이 전무하죠. 그렇다고 다세대주택의 관리비가 적은 것도 아닙니다. 원룸의 경우 적게는 4~5만 원에서 많게는 7만 원 투룸, 쓰리룸의 경우 1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 일본의 경우 주택을 건축할 때 주차 공간을 마련하지 않으면 주택허가를 내어주지 않습니다. 다세대주택에도 그런 법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세대주택에는 의무적으로 분리수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나 시설을 마련해야 이런 원룸촌 쓰레기 문제가 해결되지 그렇지 않으면 ..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예비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만남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예비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만남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지현 교수님의 제안으로 예비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시간을 가졌다. '사례관리 하지 않는 이유'의 저자이자 선배 사회복지사로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의 짧은 반성문이 예비 사회복지사 선생님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질문 환영합니다. blog.naver.com/prologue/PrologueList.nhn?blogId=swptu&skinType=&skinId=&from=menu&userSelectMenu=true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공식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평택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공식 블로그 입니다. blog.naver.com

한 번쯤 고민했을 당신에게를 읽고_김은진 사회복지사 / 구슬꿰는 실

슈퍼비전에 대한 생각 매일 기록한 일지가 있어야 일상적인 슈퍼비전이 가능합니다. 과정이 담긴 일지가 없으니 일상적인 슈퍼비전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기관에서는 아예 체계를 만들어 슈퍼비전을 시도합니다. 슈퍼비전을 위해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만드니 없던 일이 하나 더 생기는 겁니다. 7쪽 선배 사회복지사가 슈퍼비전을 어려워하는 이유는 자기만의 답이 없기 때문 아닐까요? 10쪽 팀원이 자기 사업에 대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돕고, 의견을 잘 듣고, 필요에 따라 조언하기도 합니다. 팀원을 지지 격려 응원합니다. 33쪽 “다음 주에 슈퍼비전 하겠습니다. 준비해주세요.” 복지관에서 일로서 슈퍼비전을 공지 받습니다. 슈퍼비전이라는 제목으로 선배 사회사업가와 한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슈퍼비전일까요?..

사회복지사의 소진(번아웃) / 사회복지사 소진(번아웃) 예방

오랜만에 이상한 기운이 나를 감쌌다. 지난 목요일부터 내 머릿속에는 온갖 잡생각과 쓸데없는 생각들이 퍼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금요일에는 도저히 사무실에 앉아 있을 기분이 들지 않았다. 더불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기 시작했다. 사무실에 책상에 앉아 그저 시간을 때우다가 퇴근을 하면 나 자신은 물론 같은 사무실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줄 것 같았다. 계획에 없지만 조심스럽게 금요일 오후에 휴가를 사용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만의 방식으로 열심히 재충전을 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면서 여러 동료들에게 소진이 찾아온다고 들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무슨 소진이야.. 열심히 일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다. 동료들이 말하는 소진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나에게 소진이 찾아 올 줄이야... 지금 내가 느..

업무시간 외 전화를 받을지에 대한 고민 / 사회복지사의 고민

생활시설에 근무하지 않고 특별한 경우(단기성 긴급 보호 시설 등)를 제외하고는 보통의 사회복지사라면 09시 부터 18시까지가 근로시간일 것이다.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18시 이후에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굉장한 실례이다. 실제로 근무하는 기관에서도 18시, 아니 17시 정도가 넘어가면 카카오톡 등을 통해 업무 지시를 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17시부터 업무에 대해 방관하거나 그런 소리가 아니고, 퇴근을 앞둔 시점에서 상대방을 생각해서 업무에 대해 지시하지 않는다. 나 또한 퇴근 이후의 삶을 굉장히 즐기는 편이라서, 퇴근 이후의 간섭을 조금은 불편하게 생각한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해한다. 사회복지사, 사례지원 담당자로 일한 지 언 3년..

제15회 사회복지사의 날을 기념하며 /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이벤트 당첨!

3월 30일 제15회 사회복지사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사회복지사협회에서는 사회복지사의 권익증진과 복지증진을 위해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에 참여하며 퀴즈를 맞추면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이벤트에 참여했다. 물론 어려운 난이도의 퀴즈도 잘 맞췄다. 무려 3,228명의 경쟁률을 뚫고(?) 3등에 당첨되는 기염을 토했다. 아마도 이번 이벤트에서 2021년 운은 다했다고 생각한다. 어찌 되었건 사회복지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에 당첨되는 건 처음인 것 같다. 공정한 한국사회복지사협회는 추첨 결과를 유튜브로 투명하게 공개했다. 가까스로 마지막에 당첨이 된 나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휴... 좋아진 세상에서 문자로 상품권의 일련번호를 받았다. 그래서 주말에 바로 상..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 / 당사자 이야기 / 사례지원 실천

최 씨 아저씨는 손재주가 많다. 병원에 입원했을 때 팔찌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누어주기 시작했다고 한다. 팔찌를 받은 아이들의 기뻐하는 모습에 공예 하는 것을 멈추지 못했다. "내가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데 줄 사람이 없어, 아이들한테 좀 나누어줄 텨?" 팔찌를 한 아름 받아서 복지관으로 왔다. 최 씨 어르신의 소망과는 다르게 바쁘다는 핑계로 팔찌는 책상 서랍 한쪽에 놔뒀다. 올해 어린이날을 즘해서 최 씨 어르신님이 직접 아이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병원에 입원하셨고, 아마도 앞으로는 그런 날을 잡지는 못할 것 같다. 서랍을 열 때마다 보이는 팔찌가 마음 한구석을 쿡 찔렀다. 그래서 오늘은 팔찌를 가지고 복지관을 나섰다. 평소 만나던 분들 중 팔찌를 좋아하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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