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사진이 가치 있는 사람을 만든다 우리 집에는 작은 필름 카메라가 있다. 아버지는 그 카메라로 어린 시절의 모습을 찍어주곤 하셨다. 가끔 그 사진을 보며 어린 시절을 추억한다. 사진 속 모습은 밝다.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계곡에서 노는 모습, 현충사에서 훌라후프 하는 모습이 있다. 아마도 사진을 찍던 아버지는 밝은 모습을 담고자 노력한 것 같다. 인상을 쓰거나 짜증내는 모습보다는 밝게 웃고 있는 모습을 기억하려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한 장 한 장 정성스럽게 찍던 필름 카메라는 사라졌다. 스마트폰의 발달로 언제든지 쉽게 꺼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오늘 점심으로 먹은 돈까스를 찰칵, 주말에 오른 산 정상에서 찰칵, 스마트폰만 있다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