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겨울을 맞이하기 전 온 가족이 모여 김장을 한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담근 김장을 나누어 간다. 오래전 김장문화는 가족뿐만 아니라 이웃 간의 어울림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전통 사회에서는 두레나 품앗이와 같은 관습을 통해 김장행사를 통해 노동력을 교환하며 이웃과의 관계를 다지는 계기도 되었다. 좋은 재료와 여러 이웃, 가족들간의 어울림으로 맛을 내어 사람 간의 어울림을 실현하는 김장, 우리 한국인만의 독특한 문화라고 볼 수 있다. 우리 가족들도 11월 셋째주 정도면 한데 모여 김장을 한다. 지난 김장 시즌에는 잠시 들려 음식만 먹고 갔었는데, 이번 김장행사에는 직접 참여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사실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배추의 전처리는 어느 정도 끝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