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고 있는 당진시는 도농복합지역이다. 북쪽의 석문 산업단지를 시작으로 고대부곡 산업단지, 송산산업단지까지 철강업이 매우 발달해있다. 반대로 서쪽의 예당평야를 시작으로 남으로 면천을 지나 서쪽으로 정미, 대호지면은 농업이 발달했다. 이 처럼 도시와 농촌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있는 지역이다. 이런 형태의 지역은 아무래도 도심과 농촌의 격차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극단적인 예로 인구수만 보아도 당진에서 가장 많은 인구는 도심지역인 당진 1,2,3동을 제외하고 공단이 발달한 송악읍이며 제일 적은 인구는 대호지면이다. 이런 인구 차이는 사회적인 인프라에서도 나타난다. 대호지면에는 그 작은 병원, 떡복이집이 하나도 없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정미면에도 작은 약국하나 없다. 이런 격차를 줄이고 상대적인 박탈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