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뒤숭숭한 대한민국 코로나의 여파로 복지관마저 휴관을 하였다. 휴관으로 인하여 지역주민들이 이용하던 복지관은 한산해졌다. 자원봉사자들의 도움도 받을 수 없어 전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평소였으면 조리된 밑반찬을 받으러 오시던 흥국(가명)이 아저씨 약주를 자주 드시지만, 밑반찬을 받으러 오시는 날에는 약주를 드시지 않기로 약속했다. 본인 것은 물론이고 이웃들의 반찬까지 배달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복지관에 방문하지 못하게 말씀드리고 직접 거주하고 계신 고시원을 찾았다. 고시원은 일반적인 주거 형태가 아니다. '고시 공부'를 집중하기 위해 만들어진 숙박 시설이다. 흥국이 아저씨는 고시 공부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시원이 그의 집이다. 바깥 날씨는 쾌청하지만, 고시원 문을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