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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사례관리공부노트 3

2021년 사회사업 글쓰기 모임 출정기 / 사회복지사무소 구슬

8년 10개월의 군생활을 끝내고 사회복지를 시작한 지 3년째 접어들었다. 주먹구구식으로 배워 실천하며 실수도 있었지만, 그 안에서 나름대로 재미도 있었다. 솔직히 '안되는게 어딨어?'라는 군인정신을 바탕으로 조금 무식하게 했다. 처음에는 정말 안되는게 없었다. 그런데 조금씩 알아가는게 무서워졌다. 어느 순간에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돈을 버는 직장인이야"라는 답밖에 할 수 없었다. 사회복지사를 돈벌이로 생각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았다. 직장인으로서 사회복지사는 엄연히 일을하고 급여를 지급받는다. 하지만 원초적으로 돈을 받기 위해서만 일을 할까? 내가 만나는 당사자들은 돈벌이의 수단일까? 그러면서 조금씩 고민이 더 많아졌다. 어떻게 하면 당사자를 의미 있게 도울 수 ..

사례지원 매뉴얼집 출판 준비에 들어가다 / 당진북부사회복지관 사례지원 / 사례관리하지 않는 이유

당진북부사회복지관에 근무한 지 언 2년 3개월에 돌입했다. 복지관에 입사하면서 든 생각은 '아싸, 재밌는 프로그램 돌린다.' 하지만 입사 후 나는 '사례관리'를 맡았다. 사회복지를 배우기 위해 대학의 문턱을 넘었을 때 '사례관리(지금은 사례지원이라 쓴다)'를 배웠다.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운 사례관리 나는 처음에 사례관리를 이렇게 생각했다. 좀 어려운 사람 이야기도 들어주고, 도움 주는 게 사례관리 아니여?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사례관리를 그렇게 실천했다. 어려운 사람들 이야기 들어주고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후원금 발굴해서 지급하고, 병원에 잘 못 가면 병원 연계해드리고... 당사자와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고 나의 생각과 나의 판단으로 당사자의 삶을 쥐락펴락했다. 나이가 많거나 신체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활..

사례지원에 대한 짧은 생각 / 사회복지사의 넋두리

오늘 씻으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씻으면서 거울을 본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오 나 잘생겼어, TV에 나와도 손색이 없는걸?' 내 글을 읽는 남성이라면 대부분 씻으면서 이런 생각 5번 이상은 했을 것 같다. 오늘은 일요일로 씻으면서 내일 있을 일에 대해 생각을 했다. 주간업무(예정)에 계획한 것처럼 사례 지원으로 당사자를 만나야 한다. 당사자와 무슨 이야기를 할지 대략적으로 생각을하고 계획을 한다. 당사자와 목적을 가지고 만난다. 조금은 치밀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계획을 세우고 당사자를 만난다. 하지만 사회복지 현장에서 계획한 것 처럼 사람을 만나는 과정이 진행될까? 머리로 당사자와 만나서 계획한 것을 이야기하고 의견을 듣고 함께 진행할 수 있을까? 머릿속으로는 당사자와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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