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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이야기 3

"우리 언제 또 만나요?" / 사회복지사가 보고 싶은 한 어르신

한 달에 한두 번 한 어르신에게 전화가 온다. 전화를 받으면 그 어르신은 내가 항상 바쁜데 전화를 해서 미안하신지, 목소리가 급하시다. "우리 언제 또 만나요?, 올해는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거리가 없을까요?" 이 어르신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2018년 복지관에 입사 후 함께 만난 어르신들 모두가 같은 생각일 것 같다. 코로나, 복지관의 이사 등,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잘 만나지 못하게 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바쁘게 일하는 사회복지사라고 생각해서 일까? 전화 한 통으로 물어보는 분들도 몇 분 없다. 그마저도 금세 복지관의 근황만 물어보시고 끊으신다. "우리 도 언제 만나요?"라는 말을 계속하고 싶으실 텐데 말이다. 이 어르신들을 만난 건 2018년 겨울이다. 모 대학의 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

사례지원에 대한 짧은 생각 / 사회복지사의 넋두리

오늘 씻으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대부분의 남자들은 씻으면서 거울을 본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오 나 잘생겼어, TV에 나와도 손색이 없는걸?' 내 글을 읽는 남성이라면 대부분 씻으면서 이런 생각 5번 이상은 했을 것 같다. 오늘은 일요일로 씻으면서 내일 있을 일에 대해 생각을 했다. 주간업무(예정)에 계획한 것처럼 사례 지원으로 당사자를 만나야 한다. 당사자와 무슨 이야기를 할지 대략적으로 생각을하고 계획을 한다. 당사자와 목적을 가지고 만난다. 조금은 치밀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계획을 세우고 당사자를 만난다. 하지만 사회복지 현장에서 계획한 것 처럼 사람을 만나는 과정이 진행될까? 머리로 당사자와 만나서 계획한 것을 이야기하고 의견을 듣고 함께 진행할 수 있을까? 머릿속으로는 당사자와 만남..

사회복지사 1호봉을 읽고 / 사회복지사 이로봉

나는 사회복지사 4호봉으로 시작했다. 물론 군 경력을 합산 받아 4호봉이지 실제로는 1호봉과 같은 초보 사회복지사이다. ​ '양동훈' 선생님께서 사회복지사 초년 시절 겪으신 일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으로 우연하게 접할 수 있었다. 사회복지사 1호봉, 초보 사회복지사 한수지씨의 마음가짐을 다 잡고자 이 책을 읽어본다. 한 사람이라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군에서 수차례 교육받았던 안전벨트 교육. 복지관에서도 차량의 운행 소요는 굉장히 많다. 단독으로 이동하는 소요도 많지만, 당사자나 이용자들을 태우고 이동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이런 경우 나는 과연...? 안전벨트를 얼마나 신경 썼을까? 책에서는 불과 10분이면 가는 거리로 타협을 할 수 있겠지만 10분이라고 사고가 일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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