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적한 서울의 주말 오후 오랜만에 찾아온 가을다운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가을 하늘 아래 산책을 나왔다. 이곳은 잠실의 석촌호수 지난 시절 명성(러버덕)은 없지만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곳에서 산책을 즐기고 있는 사람은 잠실 사람들일까? 나와 같은 외지인일까? 가끔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곤 한다. 오늘 밤 바라본~ 저 달이 너무 처량해~ 서울의 달이 떴다. 서울의 밤거리를 거닐었다. 발길 따라가다 보니 충무로까지 오게 되었고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한 마리의 하이에나처럼 길을 나선다. 충무로와 직선거리로 800리 길이 넘는 광안리가 충무로에 상륙했다. 주변에 고깃집으로 즐비한 이 거리에 왠 광안리가 있을까? 궁금증을 만든 이 식당에서 굶주린 배를 채우기로 한다. 서울에서 광안리를 느끼고자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