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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매공방 3

"우리 언제 또 만나요?" / 사회복지사가 보고 싶은 한 어르신

한 달에 한두 번 한 어르신에게 전화가 온다. 전화를 받으면 그 어르신은 내가 항상 바쁜데 전화를 해서 미안하신지, 목소리가 급하시다. "우리 언제 또 만나요?, 올해는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거리가 없을까요?" 이 어르신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2018년 복지관에 입사 후 함께 만난 어르신들 모두가 같은 생각일 것 같다. 코로나, 복지관의 이사 등,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잘 만나지 못하게 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바쁘게 일하는 사회복지사라고 생각해서 일까? 전화 한 통으로 물어보는 분들도 몇 분 없다. 그마저도 금세 복지관의 근황만 물어보시고 끊으신다. "우리 도 언제 만나요?"라는 말을 계속하고 싶으실 텐데 말이다. 이 어르신들을 만난 건 2018년 겨울이다. 모 대학의 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

복지관에서 금요일을 불태우다 / 할매공방, 복사꽃 네트워크 / 불금은 짬뽕에 소주

금요일은 복지관에서 할매공방을 진행하는 날이다. 할매공방은 올해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름하여 할매공방 시즌 2 작년에 이어 당진시복지재단의 지원을 받아 할매들의 행복하고 즐거운 노후를 위해 진행 중이다.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해서 진행에 어려움이 많다. 작년에는 오프라인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하지만 올해는 오프라인 전시회는 힘들 것으로 예상하여,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했다. https://hms2.modoo.at [할매공방 - 할매공방 온라인 전시관] 공동체의 꿈을 위해 특별한 재미를 추구하는 복지관 할매공방 시즌2 온라인 전시관 hms2.modoo.at 오늘도 6명의 할매들이 모여 각기 다른 개성을 뽐내며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되풀이 되는 일상에서 영상 제작도 되풀이 되..

코로나를 맞이하는 복지관의 모습 / 할매공방 시즌 2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어느새 코로나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코로나로 인하여 많은 환자들이 속출하면서 환자와 가족은 물론 그들을 치료하는 의료진 역시 매우 지쳐있다. 그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180%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한 학교에는 아이들이 자주 나오지 않는다. 내가 근무하는 복지관에도 일주일에 한 번 할매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그들 역시 코로나는 피해갈 수 없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여 복지관의 프로그램을 재개했다. 하지만 광화문 집단감염 사태 이후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 결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 수도권은 2.5단계로 격상하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모임과 행사에 제재를 걸었다. 내가 진행하는 할매공방 시즌2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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