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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일기 3

업무시간 외 전화를 받을지에 대한 고민 / 사회복지사의 고민

생활시설에 근무하지 않고 특별한 경우(단기성 긴급 보호 시설 등)를 제외하고는 보통의 사회복지사라면 09시 부터 18시까지가 근로시간일 것이다.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이 중시되는 사회에서 18시 이후에 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굉장한 실례이다. 실제로 근무하는 기관에서도 18시, 아니 17시 정도가 넘어가면 카카오톡 등을 통해 업무 지시를 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17시부터 업무에 대해 방관하거나 그런 소리가 아니고, 퇴근을 앞둔 시점에서 상대방을 생각해서 업무에 대해 지시하지 않는다. 나 또한 퇴근 이후의 삶을 굉장히 즐기는 편이라서, 퇴근 이후의 간섭을 조금은 불편하게 생각한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해한다. 사회복지사, 사례지원 담당자로 일한 지 언 3년..

"우리 언제 또 만나요?" / 사회복지사가 보고 싶은 한 어르신

한 달에 한두 번 한 어르신에게 전화가 온다. 전화를 받으면 그 어르신은 내가 항상 바쁜데 전화를 해서 미안하신지, 목소리가 급하시다. "우리 언제 또 만나요?, 올해는 우리가 만날 수 있는 거리가 없을까요?" 이 어르신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2018년 복지관에 입사 후 함께 만난 어르신들 모두가 같은 생각일 것 같다. 코로나, 복지관의 이사 등,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잘 만나지 못하게 된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바쁘게 일하는 사회복지사라고 생각해서 일까? 전화 한 통으로 물어보는 분들도 몇 분 없다. 그마저도 금세 복지관의 근황만 물어보시고 끊으신다. "우리 도 언제 만나요?"라는 말을 계속하고 싶으실 텐데 말이다. 이 어르신들을 만난 건 2018년 겨울이다. 모 대학의 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평범한 월요일 일상 / 군산 대장도(대장봉) / 당진시 사회복지사 보수교육비 지원

2020년 10월 12일 월요일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월요일은 반드시 찾아온다. 5일간 이어진 추석 연휴에 이어 한글날 황금연휴 3일을 알차게 보냈다. 연휴 첫날 군산의 대장도, 장자도, 선유도를 찾았다. 완연한 가을을 기대하며 떠난 군산 여행 그곳의 가을은 내포지방보다 조금은 늦는 듯했다. 대장도에서 할매 바위를 보며 소원을 빌었다. 사회복지사로 진행하고 있는 할매공방 시즌2가 성황리에 종료되길 기도했다. 할매들이 만든 재밌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많은 시민들이 접했으면 좋겠다. 군산 대장도의 대장봉에 올라 장자도와 선유도를 바라보았다. 맑은 가을 하늘과 바다 풍경이 내 마음을 치유해주었다. 이 풍경을 남기지 않을 수 없었다. 3일간의 꿀 휴일을 즐기고 어김없이 일상으로 돌아왔다. 지난주 시내산 중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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